아가가 아프기라도 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아가가 어디가 아픈걸까? 밤잠도 못자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생후70일차 아가라면 더욱더 그러겠죠.


우리 조카가 태어난지 70일차인데요. 조카랑 며칠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글쎄 코에서 콧물이 살짝 살짝 보이는게.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글쎄 재채기를 하며 콧물을 흘리더라구요.


체온을 재보니 글쎄 38도 정도인데.. 이 정도면 제법 열이 나는거기에.

어쩔줄 몰라 응급실을 가야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소아과 응급실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아이가 체온이 37.9~38도 정도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응급실에 가야할까요?


물어보니, 당직 의사가 말하길 애기 옷을 다 벗기고 열을 최대한 식혀주고.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온몸을 닦아서 열이 내려가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하더군요.



하다 하다 안되면.. 그때 응급실 오라고 해서..


열심히 1시간 정도를 조카의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에 수건 적셔셔 온몸을 닦아주니.

1시간뒤에 온도가 좀 내려가는게 보이더라구요.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밤이 다가도록 자다깨다 자다깨다 조카를 보살피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동네 소아과에 가보니.. 아 글쎄.. "신생아 중이염"이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이 어린 아가가... 우째 중이염에 걸렸을꼬..

의사선생님은 쯧쯧 하시면서 해열제와 항생제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어린 아가라 빨리 낫도록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며칠.. 지켜보니

조카의 코에서는 노란콧물도 흐르기도 하고. 투명콧물도 흐리기도 하고.

체온이 잘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37.5~38도 왓다갓다 하기에 38도가 훌쩍 넘어가면.

해열제를 별도로 해서 적당량 먹여 열을 겨우 겨우 떨어드렸는데.


지켜보니 신생아 생후 70일차 우리 조카가 중이염 약을 끊는 시간이.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린걸로 보아서.. 


신생아 중이염... 제법 독한 것 같아요. 애기여서 그런가?

참 가엽고 불쌍타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쁜 조카!!! 주민이!!! 눈에 이쁜 얼굴이 어른어른 거리네요~


하나 더! 한번 중이염에 걸렸던 아가는 생후 48개월까지 감기증상과 중이염 증상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항상 주의! 항상 조심! 하셔야 됩니다.


여기서 신생아 중이염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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