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갓난쟁이 같았던 애기가 어느새 30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18개월된 갓난쟁이였는데 말이죠..



18개월때에도 잘 걷고 잘 뛰엇지만 지금은 정말 영화속의 인크레더블 주인공 아이처럼 정말 번개처럼 뛰고 번개처럼 행동합니다.


무언가 말을 할라치면 .....  개그맨 김현철처럼 .... 말은 생각나는데 표현은 못하여.....

"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거 모야?" 이런 식의 표현이 늘상인 아이가..(나름 걱정반 믿음반.. 좀 크면 나아지겠지.. 마음이 급해서 그런거겟지, 식의 자위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어느날 핸드폰에 쓰여진 단어를 읽는게 아닙니까?

아빠차가 모야? 쉐보레? 올란도? 빠바방....이 단어를 참 좋아하는 아인데..

핸드폰에 쓰여진 "올란도"를 보고,,, "엄마.....올란도...올란도........"하는 겁니다..

헐......

이 아이는 천재인가?(순간 놀라서 .. 재확인을 해봐도.... 올란도..라 읽는 겁니다)


그후.... 애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우리 애기 천재다..천재....." 열라게 자랑을 하고... 다른 단어를 읽게 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절대 못 읽죠...

아마도 올란도란 글을 언젠가 눈에 외웠다가 비슷한 그림(?)이 나오니.... 잘 찝었었나 봅니다..





그런 아이를 지켜보던, 애기 아빠가.. 휴가동안 한글을 가르쳐보겠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한글을 어떻게 가르칠거냐 물어보았더니,, " 집에 있는 교재를 활용하겠어 " 라고 대답하여,,


저번에 사놓았던 놀이용 한글 낱말카드를,,, 쓱.... 내밀었습니다..

(저번에 인터넷 지마켓에서 배송비 무료로 8900원인가에 구매했었던 낱말카드가 있었어요.)



140개의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한글단어 낱말카드인데요...

그림도 괜찬호, 재질도 괜찮아서,,, 아이가 가지고 놀기 좋게끔 만들어졌더군요..

울 아이가  약 50%이상 이미 외우고 있어요..

그림만 봐도 딱 단어가 나올정도로 아이의 두뇌가 쑤욱쑤욱 성장하고 있는데요..

30개월이란 시간을 만만이 볼건 아닌것 같아요~~


어쨌거나,,,

우리집 윗층에 사는 동갑내기 아이는,,,,,(28개월)

숫자를 1~30까지 말하고, ABCD 알파벳송을 끝까지 부르고, 엄마 핸드폰 번호 외울줄 알더군요..... 상당히 암기하는건 좀 빠른거 같아 울 아이와 비교가 되지만,,,


이런저런 내용을 찾다보면,,

30개월은 아직 한글공부를 본격적으로 시키기에는 이르다...

차라리... 한글 낱말카드로 재밌게 놀이를 하며 가르치는게 훨씬 아이에게 유익하고 필요하다고 얘기를 해주었지요...





아빠의 큰 목소리로 재밌게 이야기를 해주는게 point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윗집 아이도.....아빠가 퇴근하고 나면 반드시.....아이에게 놀이하듯이 숫자와 알파벳을 노출시켰더니 쉽게 따라하게 되었다고.......


아이 아빠에게 넌지시....돌려 얘기했습니다..


30개월 아이가 좋아하는 한글용 낱말카드.....어떤거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부모의 (엄마의, 혹은 아빠의) 따뜻한 관심으로 재밌게 놀아줄 수만 있다면,,,,,


어떤 아이든지.... 한글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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